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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바이크

[2010.06.14] 드디어 대박 자.빠.링;;;

자전거를 타면서

사고는 정말 남일로 여겼었다.

그렇다고, 방어운전, 조심운전을

안한건 아니다.

가급적 속도를 내지 않고,

급작스런 돌발상황에 대비하면서

타왔다.


그러나, 사람이란게 느슨해지기 마련이다.

그럴때 사고가 나는것이다.


사고당시를 설명하자면, 한강 북단을 달리다가

물이 완전히 차있는 곳이 있길래, 오른쪽으로 살짝 올라가서 지나가려했는대

이미 물에 젖은 타이어 & 물뭍은 턱(1cm)

1cm 를 간과하고 넘어가려했으나, 미끄러졌다...

시속 25km로 달리다가 오른쪽으로 넘어졌다.

헬멧을 바닥에 심하게 부딪히면서 목에 통증이 생기고

헬멧이 없었더라면, 아마 크게 다쳐서 입원했을 생각에 아찔했다.

그자리에 내가 넘어지기 전에 이미 두분이 넘어지셨고,

추스르는 동안 한분이 또 넘어지셨다.

문제가 있는 장소였다.



사고당일, 돌아오는길에, 자전거 먼저 고치고(오른쪽으로 넘어져서 뒷드레일러가 휘었다.)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약국에 들러

빨간약과, 연고를 사왔다.

약국아저씨도 의사가 아닌지라, 병원에 가보라는 말은 안하더라..

하긴 아저씨가 병원 가보라고 해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을듯 ㅎㅎ

집에와서 빨간약 바르고, 연고 바른후 사진이다.


처참하다...

다음날 아침(월요일) 출근하려고 일어나니,

다리에 피가 쏠리면서 욱신욱신;; 어흐;;;

바지를 입어도 될까 하고, 환부를 만져보니 아직 연고가 묻어있기에 반바지를 입고 출근 감행; -ㅅ-;;;

회사에서 한소리 듣고,

차장님의 조언에 따라 근처 백병원 응급실로 갔다.

의사왈 왜 이제 왔냐고,,,,,다치고 바로 치료했었어야 한다고....

이미 환부에선 진물이 흐르고, 퉁퉁 부은 상태였다.

세균감염인것이다. ㅠ_ㅠ

하마터면 정말 큰일날뻔했다는 생각이 든다.


상처를 다시 소독하고 약을 바르고 메디폼을 붙이고, 붕대로 살짝 감아주었다.

엉덩이에 주사 두방과 ........메디폼이 의료보험 적용이 안되는것과 응급실을 사용한것

해서 7만얼마가 나왔다...

진작 어제 치료했더라면, 간단하게 지나갔을것을.....

병을 키워서 좋을게 없구나....

아무튼 한달여간은 자전거도 못탄다.

뭐 어차피 장마시작이라고 한다....


비오는날은 당연히 안타겠고

비온후 물기가 마르지 않은 곳은 타지 말아야하고

그래도 타야한다면 물길을 그냥 지나쳐가는게 오히려 안전하다.

비록 물이 자전거와, 옷에 튀겠지만, 그게 더 안전하다.